질문과 답변
전업주부 가사분담
작성자
전업주부
작성일
2021-10-18 13:46
조회
456
안녕하세요. 전업주부 13년차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가사분담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겨우 겨우 쓰레기 버리는 걸로 합의를 보고 있습니다.
신혼 초에는 저도 직장을 다녀서 저녁을 제가 하면
남편에게 설거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본인은 설거지가 하기 싫다. 그냥 내가 저녁을 밖애서 먹고 오겠다.
그러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 당시에 다른 언니한테 물어보니 기선제압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모르겠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이라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 념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근데 아직도 그 때 남편의 그 말을 듣고 받은 심적 충격은 선명합니다. \
제가 그 얘기 꺼내면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식입니다.
제가 물러나서 그냥 설거지도 내가 했으면 남편도 자연스레 했을 텐데
나도 고집을 피웠던 건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1년여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삼시세끼를 차리는 상황이 되고, 아이들도 집에 있고...
남편은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이라서 업부 강도는 제가 보기에도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가족 건강을 생각하며 열심히 식사를 준비했고 점차 지쳐서 시켜먹기도 하고 반찬가게도 이용하고
유드리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도 고마워할 때도 있고 맛있게 먹으면 저도 기분 좋고 나름 재미있게 하다가
제 몸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설렁탕으로 두끼도 먹고 소홀할 때도 있고 했죠.
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듣고 하다 보면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면 가사일도 좀더 돕고
요리도 하는 남편도 있고 설거지를 자주 해주는 남편도 있고 그러덯라구요.
40대 중반인 남편은 본인이 돈을 벌으므로 집안일은 아내가 다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재택이 길어지고 내가 너무 힘드니 금요일 저녁 한 끼는 남편이 차리기로 했지만
그것도 근무가 생기면 건너뛰고...포장해 먹게 되고 남편 몸이 안 좋다하면
제가 하고..그렇게 되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힘들 때 남편이 그것을 이해하지 않고 왜 밥을 안 차리느냐
이렇게 나올 때 너무 서럽다는 겁니다.
제가 밥 차리는 게 쉬운 게 아니다. 하고 말하면
그럼 내 밥은 차리지 마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대화가 어른이 할 대화인지...
기가 막혔습니다.
앞으로 그냥 내가 집안일은 다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게 지혜로운 건지...
아님 마음 먹고 밥 안 해주면서 지내면 뭔가 해결이 될 지...
너무 답답해서..글을 올립니다.
인테넷 글들을 보니 전업주부가 가사분담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남편이 도와주면 고마운 거지. 이런 댓글도 있더라구요.
제가 전업주부로 프로의식이 부족한 건지...
헷깔립니다.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은 가사분담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고
겨우 겨우 쓰레기 버리는 걸로 합의를 보고 있습니다.
신혼 초에는 저도 직장을 다녀서 저녁을 제가 하면
남편에게 설거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본인은 설거지가 하기 싫다. 그냥 내가 저녁을 밖애서 먹고 오겠다.
그러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 당시에 다른 언니한테 물어보니 기선제압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모르겠습니다.
개인주의 성향이라 그런건가. 싶었습니다.
그 상황을 어떻게 념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근데 아직도 그 때 남편의 그 말을 듣고 받은 심적 충격은 선명합니다. \
제가 그 얘기 꺼내면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식입니다.
제가 물러나서 그냥 설거지도 내가 했으면 남편도 자연스레 했을 텐데
나도 고집을 피웠던 건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1년여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삼시세끼를 차리는 상황이 되고, 아이들도 집에 있고...
남편은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이라서 업부 강도는 제가 보기에도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가족 건강을 생각하며 열심히 식사를 준비했고 점차 지쳐서 시켜먹기도 하고 반찬가게도 이용하고
유드리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도 고마워할 때도 있고 맛있게 먹으면 저도 기분 좋고 나름 재미있게 하다가
제 몸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설렁탕으로 두끼도 먹고 소홀할 때도 있고 했죠.
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듣고 하다 보면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면 가사일도 좀더 돕고
요리도 하는 남편도 있고 설거지를 자주 해주는 남편도 있고 그러덯라구요.
40대 중반인 남편은 본인이 돈을 벌으므로 집안일은 아내가 다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재택이 길어지고 내가 너무 힘드니 금요일 저녁 한 끼는 남편이 차리기로 했지만
그것도 근무가 생기면 건너뛰고...포장해 먹게 되고 남편 몸이 안 좋다하면
제가 하고..그렇게 되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힘들 때 남편이 그것을 이해하지 않고 왜 밥을 안 차리느냐
이렇게 나올 때 너무 서럽다는 겁니다.
제가 밥 차리는 게 쉬운 게 아니다. 하고 말하면
그럼 내 밥은 차리지 마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대화가 어른이 할 대화인지...
기가 막혔습니다.
앞으로 그냥 내가 집안일은 다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게 지혜로운 건지...
아님 마음 먹고 밥 안 해주면서 지내면 뭔가 해결이 될 지...
너무 답답해서..글을 올립니다.
인테넷 글들을 보니 전업주부가 가사분담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남편이 도와주면 고마운 거지. 이런 댓글도 있더라구요.
제가 전업주부로 프로의식이 부족한 건지...
헷깔립니다.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