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치료의 대상은?2023-07-10T19:16:27+09:00

상담치료 대상

  • 낮은 자존감

자기 개념은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또는 느낌입니다.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자기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생각의 건강하고 빈곤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또는 자기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보는지,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는지를 자기 상이 건강하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기상은 자기개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양자 모두 정신건강에 핵심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낮은 자존감을 지닌 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울러 자존감은 객관적인 성취나 자격, 능력등과 무관하며 반드시 심리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 지나친 내향성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여럿이 있을 때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침묵이 죽음처럼 두렵고, 답답하기만 하지만, 어서 빨리 여기를 벗어나서 혼자 있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친구 관계, 동료 관계를 포함해서 사교성을 찾아 볼 수 없고 이는 스스로 실패자라는 생각을 갖게 하여, 실제로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세상이, 타인이, 삶이 두렵다는 느낌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 의처증 / 의부증

남편(아내)의 어떤 일도 다 알고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상대방이 다 알려 준다고 해도 그것이 다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배우자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알기 위해서 변장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감시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상황의 원인은 상대방이 진실하지 않아서라고 여깁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실제로 배우자가 진실한가 그렇지 않은가가 아니라 통제가 안 되는 본인의 치우친 관심이며, 스스로 경험하는 고통입니다.

  • 우울증

우울증은 상실에 대한 슬픈 감정이 내면화된 것으로서 무력함과 자기 멸시 등 자존감의 저하를 수반하는 기분 장애입니다. 정서적, 인지적, 생리적, 사회적인 면에서 행동과 생각 모든 측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정서적으로 슬픔, 침울함, 절망감 등 기분의 저조함을 느끼고 때로는 고통, 긴장, 두려움, 죄의식, 공허함 등을 느낍니다. 무기력하며 삶의 흥미를 상실하여 일상을 유지한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습니다.

  • 이성 교제의 시작이 안될 때

충분히 매력적인 외모와 좋은 자질을 지녔으며, 또 만남을 스스로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이성교제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는 편안하게 아는 사이까지는 잘 발전이 되어도, 막상 상대방이 ‘연애’와 관련된 태도를 보이면 재빨리 도망을 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자신의 성적 정체감이나 인간적 자질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을 애인으로 대하기 시작하면 곧 질리게 될 것이라는 비합리적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또는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갖고 있어서 지금 이 사람을 결정하고 나면, 곧 이어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할 때 관계를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 사춘기 자녀와의 문제

어제까지 착하고 예쁘기만 하던 아이가 오늘은 이해할 수 없는 말썽을 피웁니다. 머리 모양, 옷차림, 공부하는 모습 등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으면서 태도마저 불손하고,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잔소리가 늘어가면서 집안의 평화는 깨지고 이로 인해 부부 사이마저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아이로 인해 억울하고 분하며 인생 전체가 잘못된 것 같은 심정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한테 달라지라고 요구하고, 주장하는 사이에 아이는 돌아오기 힘든 거리, 저 멀리까지 가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고 연구하고 달라져야 하는 쪽은 부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 사회불안

겉으로는 일상생활을 잘 해나가는 것으로 보이며, 남들은 고통을 짐작도 못할테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두렵고, 긴장됩니다. 시선을 마주 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앞에 나서야 하는 일이 있거나, 누구를 만나기로 계획되어 있는 날은 밤잠을 설치며 죽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심할 때는 가슴의 통증을 느끼거나 심하게 떨리거나 진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 불안정한 성격

누구를 처음 알게 되면 매우 친절하고 다정합니다. 내일이 아니어도 굳이 떠맡아 해결해주는 너그러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보여주는 아주 사소한 실수에도 극도로 절망하거나 배반감을 느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관계의 상대방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면서 이별을 통고받게 되거나, 너무도 낯선 사람처럼 굴거나 무시를 해 와서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이윽고 또 다른 ‘좋은’ 사람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하려들지만, 어느 경우에도 안정되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합니다. 끊임없이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인정이 주어져야 버틸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때 극도의 불안정성을 보이거나 스스로 괴로워합니다.

  • 부부(커플) 관계에서 겪는 고통

결혼 관계의 부부나 혹은 연애 관계의 남녀가 그 관계에서 기쁨과 만족은커녕 지속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흥미로운 것은 그러면서도 쉽사리 그 관계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거나 못한다는 것입니다. 커플 관계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다음으로 전 인격이 관여하는 심리적이며 역동적인 관계이어서 개인의 오래된 문제나 원 가족과의 관계가 현재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이루어질 때 갈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의심증

남이 나에게 어떤 좋지 않은 일을 할까봐 늘 경계합니다. 자신에게 해가 되는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나 늘 신경을 곤두서기 때문에 감정적인 여유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타인의 성의나 진실 등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숨은 동기를 찾는 데 몰두하는 성향을 보이며, 늘 경계하고 위협 상황에 대해 대처할 준비를 하는 것 같아서 대인관계에서는 잘 싸우고, 다른 사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 지나친 완벽성

흔히 성취지향적인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일처리를 할 때 완벽하다고 하지만 완벽성이 실제 성공이나 행복과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완벽성이 지나치면 실제로는 일을 미루고, 시간에 쫓기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습니다. 매사에 기분이 안 좋고, 불안을 경험하거나, 쉽게 적대적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실제 능력에도 훨씬 못 미치는 일을 선택하여 안주하거나 실수를 두려워하여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 강박증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같은 사고나, 행동을 반복하는 문제입니다. 그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어서 일이나 학업에 큰 지장을 가져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꼼꼼하게 챙기고 또 챙기는 성격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라도 그 챙기는 것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게 되면서 비효율적이 되고, 본인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 신체화 장애

신체적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장애로 사실상 뚜렷한 신체적 이상은 찾아 볼 수 없고, 두통, 피로, 비뇨기과적 증후, 엘러지, 복통, 요통, 흉통 및 심장 장애 증후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런 신체적 증상은 스트레스의 증가와 관련이 깊으나 정작 본인은 이런 연관성을 알아채지 못합니다. 본인은 실제로 아픈데도 의사가 아픈 데가 없다고 하여서 더 고통스러워합니다.

  • 중년의 흔들리는 정체감

40대를 지나면서 지금까지 중요하다고 여겼던 대상이나 관계, 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던 것들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느낌에 휩싸입니다. 또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서운하며 허무한 기분이 됩니다. 잃어버린 것들, 놓친 것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 발목을 잡으며, 그렇다고 지금부터 펼쳐질 미래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C. Jung은 인생의 중년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하는 시기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삶에 대해 회의하거나 주저하며 방황하는 심정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하겠으며,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더 정직하고 치열해 질 수 있습니다.

  • 노년의 허망함

꼭 그렇게 많이 살았다는 느낌이 생생한 것은 아니지만, 돌아보며 헤아리는 세월의 무게에 짓눌리는 것 같은 상태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내 앞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지 알 수 없으나 그 세월은 훨씬 빨리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는 떠나보낸 배우자가, 친지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심지어 자식을 먼저 땅에 묻는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내 것이 아닌 삶을 빼앗아 살고 있는 것 같거나, 뭔가 빚을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매사 짜증이 나고, 온통 섭섭하며, 뭐가 뭔지 모르는 불명확한 느낌들 입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에 휘둘리기 쉽상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꼭 뭐가 잘못된 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