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화 나는 마음...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1-03-02 15:06
조회
37
부부로 한 평생 살면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자면
'말이 통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통한다는 것에는, 일단 하고픈 말을 삼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포함되겠죠
눈치 보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순하게 그저 말하면 되는,
그러면 상대는 내 말을 중요하게 듣고 함께 모색해보는...
아마 **씨가 원하는 것도, 이런 상태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챙겨야 하는 한 가지는, 의사소통이라는 것에 개인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한국말로 말하고 있지만, 말의 태도, 강도, 반복, 길이 등에 대한 감각에는 각자의 것들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나는 이 정도면 충분히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는 아주 가벼운 것으로 취급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나는 아직 더 충분히 말해야겠다고 여기는데, 상대는 이미 들을 만큼 들었다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하여,
오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긴밀한 관계의 사람들이라면,
의사소통을 자기 식으로 생각하고 쉽게 마음을 접을 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방식이 부부상담이어도 좋겠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소의 분란, 갈등을 야기하는 한이 있어도,
아직은 나에 대해 더 말하고 승강이를 해야지 않을까요?

남편은,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씨의 마음이나 상태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