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나는 더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내 책을 좋게 읽었다니 기쁜 마음입니다.
세상에 모든 자극의 수용이 그러하지만,
책 역시, 같은 내용을 놓고 읽고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개인차는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본인의 기존 관념, 경험, 생각들이 기초가 되어 내 글이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게시판의 글 만으로,
그간 **씨와 가족 간의 관계를 점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을 '희생자' 역할이라고 하는 지도.....

다만,
뒷 부분에 적어주신, '바른 말을 하는 나'는 좀 생각 할 여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바른 말이란, 그게 아무리 가족 사이라고 해도,
상대가 원할 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기꺼이 듣고자 할 때, 원할 때, 그 때 꺼내는 것이 아닐까요?

옳고 좋은 말을 해 주고 싶은데,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위선이나 가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분을 숙제로 삼고, 잘 숙고 하기 바랍니다.
당연히 가족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크겠지만,
나를 드러내고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섞여있을지도 모릅니다.

내 책에서 언급하였듯이,
성인기의 가족관계는 대인관계에 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기준에서 내 모습을 본다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