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외롭습니다(가족문제 제가 문제일까요?)

작성자
이지연
작성일
2020-08-07 20:00
조회
404
16년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네집 2층(단독주택)에서 살게되었습니다.
물론 전세금을 내고 살았지요 오빠랑여동생은 저희가 엄마네 2층에서 사는걸 참많이 못마땅해했어요
부모님 도움으로 사업을했던 오빠는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부도가 나서경제적으로 힘들어 했고 ...엄마는 더이상 도움을 주지않으셨어요
그로인하여 6년을 왕래를 안하고 살았고 동생은 동생대로 기분좋을때면 엄마랑살아서 걱정없다하다가도
화가나면 늘 엄마랑 싸우고 대들기도 많이 했지요. 그럴때면 오빠와 더더욱 가깝게 지내곤 했지요.
엄마는 늘 말씀하셨지요. 저희부부랑 같은 동네로 이사가서 살자고..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시겠다고... (전 그리 넉넉지 않은 남자와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저희 남편은 장모님을 존경하고 ...참 잘한다는 소리도 듣곤했지요
그렇게 15년을 같이 위로하면서 싸움한번안하고 잘지내왔어요
엄마는 늘 오빠네와 대드는 동생한테 말안하고 이사가길 원하셨고,1년전에 집을 팔고이사를가셨고, 저희 부부도 2달후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한시간정도걸리는곳 다른동네로..)
엄마 말씀 하시길 오빠랑 동생 몰래 간다고 저희더러 절대 말하지말라하셨고,말하면 저도 모르는곳으로 가신다고
전 엄마 말이면 다 믿고 따르는 편이였어요. 그래서 오빠랑동생이 미워했지요
또한가지 엄마에게 많이 섭섭하더라고요. 전 저희랑 같이이사할줄알았죠 ...하지만 마음이변화셨는지 혼자가신다고하셨고.
저는 걱정스럽기도 했고 ... 15년동안 살면서 도움을 주겠다는말을 처음엔 그냥 하시는 소리구나 했는데...
저도 모르게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었는지 많이 섭섭하더라고요...엄마 맘이 변했나 하고
그게...경제적인것도 있지만 ...전 맘이 변했나 내가 잘못한게 있었나 여러가지 생각때문에 힘들었고 털어버리고 싶은맘에
섭섭함을 말했는데...돌아오는 답변은 저를 완전 파렵치한인간으로 생각하시더라고요(동생이 늘 그랬대요 바라기만하는것들이라고)
아 정말 충격이더라고요. 엄마가 처음으로 저한테 화를 내셔서 처음으로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그리고 몇개월이라는시간이 지나고 저도 직장을 다니니 엄마께 조금소원해졌고 ...
그사이 동생과 연락이 되어서 오빠한테 말안하는 조건으로 동생은 엄마네 왔다갔다 하나보더라구요.
오빠랑 동생은 (제가 이사 간다는말안했다는이유로 절 안보려하네요) 조금후회됩니다.
제 잘못인것같아서 오빠는(저랑엄마랑같이이사간줄알고) 저더러 범죄행위라 했고 동생은 바라기만하는것들이라했고...
엄마는 섭섭한 맘을 말했다는이유로 아직도 그런맘으로 절 보시는것같고...힘이드네요...
같이 아래위로 살때는 제가 공과금 생활 필수품 영양제 등등 여러가지 한다고 했고...엄마도 우리김장도해주기고
잘해주셨줘...(저희 남편은 제가 섭섭한맘을 말했다는걸 몰라요) 그냥 코로나 때문에 잘 안가는구나 저보고 나쁜 딸이구나 하죠
참고민입니다.....제가 오빠한테 연락을 해서 미안하다 만나자해도 너는 전화하지말라하고
동생도 제전화 차단해버렸고 ... 엄마는 엄마대로 절 그런맘으로 보시고
힘이듭니다...(솔직히 저도 엄마한테 많이 서운하거든요 그동안 15년을 같이 살면서 겨우 그정도 존재였구나 생각하니 많이 힘들어요)
이제는 오빠도 왔다갔다 ..만나지 않는 친척오빠들도 왔다갔다 하자니까
저희엄마 화가나셔서 전한테 이런문자를 주셨네요.
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작작 지랄해라 나도인간이다 이것저것 말을 않고있으니 속이없어 아님몰라서 내장까지들여다보고있다 그만실망
밑바닥까지 왔다 왜 이엄마를 괴롭히냐 뭘잘못했다고 무슨죄를받으려고. 이제나도 어떻게 나올지몰라,참는데도 한계가있어~"
전 하늘이 무너질만큼 맘이 그랬어요. 이런 문자는 처음이라 무섭고 두럽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2주가 흘렀어요. 어찌해야할지 ...(이와중에 일본직구로 동전파스 보내드리고 ..이런문자 받기전에는 침향환이 좋다길래 사드리고)
이제는 동생이 왔다갔다 하니 제가 조금맘이 놓이긴해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전 오빠도 동생도 엄마도 ...힘이드네요.
솔직히 제가 저런문자를 받을 만큼 잘못한건지 잘모르겠어요 ㅜ.ㅜ;;
그래서 더 힘든건지 아니면....?
제가 할수 있는게 없다라는 생각이들어요... 저도 지치고 ...이제 나도 그만해야지 하는생각도 드네요.
그러면서 또 힘들고요.
그만해도 될까요? 그럼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요?
제가 다 안보고 살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