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신경질을 내나봐요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0-08-07 14:20
조회
297
아마도 우리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필히 맞닥뜨리는 과제 하나가
부모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아닌 가 싶습니다.
더 이상 아이가 아닌 성인으로서 내 부모를 다시 보니,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그 부모가 아니었구나... 하는 통찰이 옵니다.

그 격차가 크지 않거나,
부정적인 쪽에서 긍정적인 쪽으로의 변화라면
극히 운이 좋은 경우겠고,
대부분은 실망을 포함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울러, 나와는 별개로 부모의 삶이 그 자체로서 평안하거나 안전하지 않았다면,
하여 자식인 내가 긴 시간 노심초사하며 몸부림을 쳤었다면,
성인이 된 후에 부모를 바라보는 시선, 그 관계가 삶의 큰 숙제가 되는 일은 흔합니다.

아마도,
**씨가 결혼을 하고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이 실체에 가까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실체가 **씨를 실망스럽게 하면서, 어머니가 이제라도 달라지기를 희망하는 듯 합니다.
그러다 보면, 신경질을 내고 볼멘 소리를 하면서 부딪히게 되겠죠
그러니,
여기서 잠시 멈추고 길을 찾기 바랍니다.
어머니는 본인이 인식하고 각성하기 전에, 자식의 성화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방식은, **씨가 인내할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그대로 인내하시고,
영, 참을 수 없는 영역은 어머니가 아니라, **씨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동, 언어, 태도로 관계 맺는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본인의 삶을 더 충일하게 사시면서,
어머니에 대한 많은 기억과 안타까움을 과거로 보내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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