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궁금한게 있습니다

-------------- 원문 -------- 중학교 때 목격한 끔찍한 사건 때문에 이후 삶이 영향을 받는다? 일어나지 않을 상황은 아니지만, 이럴 경우에는, 스스로 의식의 차원에서 자기가 무엇때문에 이러고 있다는 것을 알겠지요. 따라서 그 영향도 통제 불능의 극적인 것들은 아닌 것들이 되기 쉽지요. 그런데, 여성 전반에 관한 공포나 혐오는 의식 수준이라기 보단 자신도 그 원인을 이해하기 어려운 무의식적 차원이 더 많이 개입되어 있을 것 같지요? 그럴려면 중학교 보다는 초기 아동기, 5,6 세 정도에 겪은 심각한 외상이 더 말은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인간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서, 어떤 일을 겪었다고 해서, 꼭 이후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 주인공을 그렇게 묘사하려면 그 사람의 성격 구조를 드러낼만한 여러 장치들이 그럴듯할 때 설득력이 있겠지요... 즉, 여성에 관한 혐오를 제외하고도, 다른 장면에서도 그 사람의 상처가 느껴져야하겠지요 나 말고도, 여러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놓은 상태가 아닌 가 싶은데, 이런 피상적 조언보다는, 시나리오 전체에 관한 전문가의 안내가 있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한 기연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따끔함도 명심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오해를 풀고자 한 가지 말씀드리면 질문을 이곳저곳 뿌려놓고 '한 곳만이라도 결려라'는 의도는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이후 조언을 얻는 태도를 취할때 '시나리오를 먼저 전달하는것이 예의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배우점은 저에게 이 작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