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2018-12-12T02:55:31+09:00

심리건강 에세이



지나친 완벽성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02-02-15 12:13
조회
4299
현대 사회에서 완벽하다는 것은 흔히 높은 성취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질로 취급된다. 완벽하다는 것은 철저하다는 것이며, 믿을 만하다는 것이고, 열심히 일하며 정확하고 책임감이 있는, 그리고 자기 통제가 가능한 정직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완벽함을 이렇게만 이해하고 있다면, 완벽함의 다른 한 면인 부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완벽하다'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것을 추구한다면 그것은 이미 심리적 문제나 갈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간혹 '정상적 완벽주의'라는 구분을 하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힘들게 노력하면서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사람, 그러나 상황이 허용될 때에는 곧 완벽해지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완벽성향을 스스로 긍정적으로 느끼고 지속적으로 일을 해 나가면서 발전해 가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당신이 다음과 같은 성향을 지니고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와 환경에 대해 지나친 통제력을 발휘하고자 드는 부적응적 완벽주의자라고 할 수있다.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잘못된 결정이나 선택을 할까봐 염려한다. 일에 지나치게 매달린다.
매사가 규칙적이고 고정적으로 진행되기를 원한다. 규정이나 절차를 빨리 파악하여 지키고자 한다. 지나친 검약, 검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자제한다.
고집스럽고 반항적이다. 타인으로부터 압력을 받거나 통제당하는 것에 매우 민감하다 걱정과 의심이 많고 늘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직업적으로, 인간적으로 늘 좋은 평가를 받고자 한다.
지나친 조심성 일분일초라도 생산적으로 써야한다는 강박적 사고. 우리 사회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주의하는, 자기 훈련이 잘된 사람을 선호한다.
그러나 상기한 특징이 어떤 사람의 대부분을 설명한다면 이는 '지나친 완벽성'을 지닌 경우로서, 심각하고도 오래된 심리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심리치료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