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성자
학생
작성일
2023-08-08 21:12
조회
229
상대방의 감정은 상대방의 것이다. 이런 말은 들어봤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

상대방의 감정을 모른채 하면 죄책감이 들고, 배려심이 없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채고 만족시켜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상대방이 만족감을 느낄때에야 비로소 제가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건 그저 성격 특성일까요?

상대방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심지어 집에 놀러온 아들의 친구의 기분까지 만족시켜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이는 만족시켜주면 저도 기분이 좋고 그렇게 끝이 나지만..
어른들 사이에서는 이미지가 굳혀져 버리니 점점 의견을 부정당하고 묵살당하고 비난당하고 강요받고 지시받게 되는 것 같아요.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니까..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느끼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니 마치 범죄를 저지른듯 불편한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제 의견을 솔직하게 내고 나면 "상대방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까"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은 옳지않은 행동" 이라는 생각에 붎편합니다.

제가 옳은 말을 했다면 그리고 말투가 적절했다면 .. 제 기분도 괜찮아야하는데 .. 반응이 없거나 부정하거나 반대의견을 이야기하거나 왜곡하거나 그런 경험이 반복되니
제 의견을 이해받지 못할까봐 부정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저는 솔직하고, 비난을 받더라도 옳은 소리를 잘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직설적인 사람이었습니다.(10년전만 해도..)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변해있는 제 모습이 참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의견을 내고도 불편하지만, 의견을 내지 못하면 또 통제받고 순종만 강요하는 것 같아서 숨막히 듯 답답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마음은 대부분 현재 가정, 원가정, 시댁가정과 같은 가족에서 느낍니다)

오로지 익명으로 올리고, 제 마음을 왜곡하지 않고 그래도 비난하지 않으실 것 같은 한기연선생님께나마 이렇게 진실된 마음을 불편함없이 적게됩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좀 하면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