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평범한 일상에서도 불안함을 느낍니다.

올려 준 글을 한 번 읽었을 때는
삶의 전반에서, 평범한 일상에서도 불안함을 크게 느끼는 분인가?.... 했습니다.
한데,
다시 세세하게 읽어보니,
그렇다기 보다는,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아주 크게 일어나는 분이었습니다.

제시한 에피소드 또한, 그날은 하필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지, 그 사건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건이 무엇이든 간에,
남편이 지적을 해 오면, **씨의 생각과 다른 어떤 제안이든, 견해든 밝히면 그 때 부터 **씨의 마음은 크게 흔들리는 것이죠

**씨는 그 배경을
불화가 많았던 부모의 결혼 생활로 풀었던데,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 시절의 경험으로 부터 무관한, 완벽하게 벗어나서 사는 성인은 없을 겁니다.

우리가 자신의 과거를, 어린 시절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이유는,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의 삶을 왜곡없이 살아가자는 데에 있습니다.
즉,
과거에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런 결혼 생활을 했다고 해서
내가 무조건 조용하게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살기로 했다면, 그건 또 다른 갈등의 원천이 될 뿐입니다.
누구도, 그런 결혼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여,
이제부터라도,
"불안을 덜 느끼고 싶다"는 바램을 갖기 보다
"남편에게 내 생각과 감정을 말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워보기 바랍니다.

그것 만으로 남편을 화내게 하고, 우리가 싸우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지나칠 수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도,
내가 당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말 할 수 있습니다.
**씨 속에 있는 진짜들을 남편에게 표현할 때, 과도한 불안이 잠재워질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