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방향 문의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고1딸을 둔 엄마입니다.

처음에 받은 상담치료는 중간에 신뢰관계가 깨져 중단됐고 이후 미술심리치료를 받아봤으며

현재는 정신과에서 주는 약만 받아 복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간 엄마로서 아이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맘에 아이의 담당치료사와의 상담 외에도

온오프라인 강의며 책을 닥치는 대로 뒤져보았습니다.

올바로 방향을 잡아 하루라도 빨리 치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선생님의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책을 읽고

제 아이를 도와줄 치료자를 드디어 찾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많은 부분이 저 자신에 대한 묘사였습니다.

불안은 엄마인 저에게서 시작됐다는 걸 깨달은 거죠.

제가 받은 양육방식으로 인해 생긴 그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다시

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경우 엄마인 제가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상담치료를 진행해야 하나요?

혹은 아이만 상담치료를 진행해도 되는 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