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질투심이 많은 이유

작성자
궁금
작성일
2020-01-28 12:57
조회
1256
안녕하십니까..선생님..

40대 여성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에 친구 관계에 있어서 질투심, 소유욕이 있는가싶기도 했습니다.
대학교때도 좀 그랬던 거 같구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저한테 연락없이 둘이 만났다는 이야기륻 들으면
기분에 쎄..하더라구요.
왜 날 빼놨지?
저는 그래서 저랑 연결된 사람들은 다같이 볼려고 하는 편같아요.

가족들도 삼남매 중 제가 막내인데..
저한테 얘기안하고 오빠가 언니네집 (조카들 놀릴려고) 간 걸 들으면 소외감이 느껴져요.
왜...그럴까..좀 신경이 쓰였는데...
이삼년 전에 엄마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었어요.
제가 태어나고 나서 3년 터울인 언니를 외할머니가 데리고 시골로 가셨대요.
6살 터울 오빠가 있었고, 외삼촌도 같이 살고 있었기에...
엄마가 힘들지 않게..그랬다는데..시골에 애도 없고 해서..
그리고 언니는 시골에서 3~4년은 있었나봐요. (명절이나 더러더러 인천에 와서 지냈겠지요)

언니는 8살에 집에 와서 학교에 들어갔죠.
저는 그때 5살이고..언니랑 오빠는 학교가고
엄마는 옷가게를 시작하셨나봐요.
한 지붕 세가족 시절이라서 옆방에 사는 할머니랑 또래 애도 있었어서
두 세시간은 혼자 있었던 거 같아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5살인 제가 언니오빠가 학교 가는 게 부러웠을 거 같고.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외롭고 무섭기도 했겠다 싶어요...

언니가 집에 오니까 엄마아빠가 언니한테 잘해주고
오빠도 언니랑 더 잘 놀고
그래서 저는 외톨이 신세가 된 기분이었을거 같기도 해요.

언니도 시골에서 살았던 시간이 힘들었던거 같아요.
언니는 저에게 엄마가 너 이뻐했잖아. 잘해줬잖아 하고 말해요.
그래서 나도 외로웠다고..말할 수가 없어요.

지금 자매를 키우는데...언니와 제 모습도 많이 떠올라요.
둘이 서로 샘부리고
큰애는 동생편 든다고 그러고
작은애는 언니편 든다고 그러고
엄마의 마음은 둘이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 뿐이고
둘이 다 이쁜데 말이죠.
(근데..작은애가 어리고 제가 동생입장이라 그런가..동생이 더 안쓰럽기도 해요^^::)

암튼지...제가 인간관계하면서..질투심이 많구나 느끼고
그 원인이 어린시절 그런 경험때문인가 싶고..
그렇다면 어떡하면 이런 질투심으로 불편한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