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예민함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0-04-21 14:51
조회
514
어떤 성격이 좋다, 나쁘다, 혹은 옳다 그르다....의 기준이 있을까요?
성격은 말 그대로 그 사람이 이 생을 살아가는 모습이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본인 모습대로 살아도 된다고 봅니다.

**씨의 예민함도 가치가 있다, 없다... 하는 논의보다 중요한 것은,
**씨가 힘겹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성격으로 인해 어떤 업무의 실적을 내든, 사회적 성취를 거두든 간에,
얼마에 한 번씩 속병을 앓고, 괴로워진다면 그건 내가 힘들어서 개선해야하는 성향이 아닐까요?

시작은 여기서부터일 것 같습니다.
내가 이런 내 모습이 힘들다. 그래서 무조건 달라져야한다. 그렇다면
"....이런 성격덕에 업무에서는 실적이 잘 나오거나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내거나 하는 성과...." 에 가치를 두어서는 안됩니다.

가끔, '민감성과 완벽성'과 '성실성과 꾸준함'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적어놓고 봐도'민감성과 완벽성'을 갖춘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성실성과 꾸준함'은 그에 비하면 평범해보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끝끝내 그 성향들을 내려놓기가 어렵습니다.

좀, 단순하고 무식해보여도
성실성과 꾸준함으로 살아봅시다.
그러기로 결정한다면, 천천히 하는 자신을, 부족한 결과를 내는 자신을 괜챦다고 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성격의 어느 부분이 우리에게 고착되어 있는 것은,
입으로는 걱정하면서도, 속으로는 그 성향을 가치있게 여기는 내가 있어서입니다.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이런 모습을 바꾸기 힘들어하는 자신을,
한 번, 이제까지와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