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과거의 안 좋았던 기억이 저를 너무나 괴롭힙니다.

과거 직장 생활이 얼만 전의 일인가요?
상처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설사 내가 부족했고, 잘못한 일이라고 해서 쉽게 털어지는 것은 아닐겁니다.
굳이 누군가를 원망할 일이 아니라고 해서, 나빴던 것이 덜 나빴던 것으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안 좋았던 기억이 아직도 올라온다는 것은, 곧 덜 다루어졌다는 뜻이 아닐까요?
올라오는 기억들을 그조차 부족하다 못났다... 하기보다는,
그 시간들에 대해 조금만 관용의 시선을 가졌으면 합니다.

남들만큼 잘 하지 못했다면, 나의 그 부분에 대해 묻어버리거나 자기비난을 하는 것이 해법은 아닐테죠..
**씨가 부족했다면, 그런 것이고, 그런 자신에 대해 인정하고 그래서 힘들었다는 것을 그것 그대로 알아주는 겁니다.
안타깝기도 할 것이고, 속도 상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스스로가 대견할 수도 있겠죠..

울컥거리는 심정을 그리 대하다 보면 어느 새 심정이 좀 나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