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선생님..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0-10-06 19:22
조회
367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 중학생, 고등학생 여자 아이한테 무조건 미안한다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어른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 속의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고 싶은 심정이 될 것입니다.

어떤 마음인지,
어떤 후회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현재 연령이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도, 아직도 집안이, 부모님이, 그리고 **씨가 편안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가 힘들 때,
과거란 놈은 더 큰 위력을 발휘하곤 하니까요

그 때 그 아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무엇이 있었을까요?
부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그 아이를 다시 보기 바랍니다.
당시 부모님은 다르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지 않았거나, 못하였고, 그래서 그 아이는 그러한 고통 속에 놓여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그 아이는 그것이 최선이었고, 그리고 잘 한 일입니다.
어쨌든,
엄마가 맞지 않는 일이 제일 중요하죠.
전쟁을 멈추는 일만큼 더 큰 일은 없었습니다.

어떻게하면, 마음이 좀 부드러워질까요?
자기 비난을 멈추고,
가능하다면 객관적으로 자신과 자신의 경험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