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Re:안녕하세요
작성자
호연클리닉
작성일
2008-04-18 18:07
조회
745
익명성이 보장된다고는 하나, 이렇게 자신의 깊숙한 부분을 토해내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그만큼 괴로운 마음과 또 어느 한 끝은 저를 신뢰하는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13년이라는 결혼 생활의 길목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습니다. 결혼을 인간 사 여러 제도 중의 하나라고 한다면 사실, 이렇게 융통성이 부족한 제도가 또 있으려구요? 게다가 남편과 처음 부터 성격적으로 힘들었던 부분도 한 몫을 한 듯 싶습니다. 그런데, **씨, 지금 **씨가 겪고 있는 불안정한 상태를 단순히 '결혼관계, 남편과의 부조화'라고 보는 것과 **씨의 인생이라는 긴 여정 사이에 찾아온 것들이라고 보는 것과 무엇이 더 적절할련지요? 사랑의 적절한 대상을 찾지 못해서 마음이 허전하고 다른 곳으로 눈이 간다는 말하고, 자신의 삶 자체가 좋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하고는 또 어떤가요? 하필, 오늘 오후에 **씨와 아주 유사한 처지에서 아주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하는 내담자와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 분과 제가 나눈 여러 말 중 하나가 '아무개씨가 기대하는 그 엄청난 사랑은 당연히 유효기간이 짧은 것이다, 찬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아주 짧아야하고, 그래야 강렬해지는 것이다...' 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이 분도 그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혼이나 남편과의 문제가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와 별개로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런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씨에게도 내면적인 성찰을 한다면 그럴만한 이유나 사정들이 있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씨, 사실, 사랑은 능력이고, 또 외도는 성격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정이 된다면 심리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어떨련지요? 한 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