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엄마를 용서하는 법을 알고 싶어요

사건 사고를 다루는 뉴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사건, 사고이거나 범죄 임에 분명하지만,
그 주고 받는 대상이 부모와 자식일 경우에는 유독 너그럽고 느슨한 기준을 갖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 왔습니다.
내가 살던 세상보다 **씨가 살던 세상은 그에 대한 자각이 좀 더 있었겠고,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좀 더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직도 부모가 자식을 때리는 것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남아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씨가 겪은 일들은,
어머니가 인정을 하든 안 하든, 해서는 안되는 아주 나쁜 사건들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는 다를 그랬다'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씨는 일생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 중에, 어머니도 용서하고 싶은, 그럴 수 있 다면 그러고 싶은 절실함이 전해집니다.
한데,
**씨. 어머니는 **씨의 용서를 바라고 있을까요?
본인은 잘못을 안 했고, 떳떳하다고 하신다면, 대체 무엇을 용서하나요?

꼭 용서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멈추어보기 바랍니다.
**씨는 아주 나쁜 불행을 겪었고, 그런 삶을 최선을 다해 통과했고, 현재도 더 나은 삶을 살아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다면, **씨의 삶은 훌륭한 것입니다.

부모 자식이 꼭 좋은 인연으로 만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내 삶이 그러하였다고 받아들이시고,
본인의 삶을 더 단단하게, 흥미롭게 만드는 데에 주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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