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문의

가족과의 절연이라....
이런 결정을 내리고, 이래도 되나요? ,,, 하는 질문을 남기기까지,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지를 짐작합니다.
세상에 이런 결정을,
쉽게, 대수롭지 않게 내리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한데,
도돌이표를 찍는 게 싫어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절연을 택했지만,
그러고 나서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지지 않는 것이 또한 큰 문제입니다.

제 책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에서도 강조하였듯이,
가족간의 절연은, 그것이 반인륜이다, 비도덕이다.... 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그러기로 결정한 개인의 에너지가 너무 들어간다는 차원에서 권할만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보다는,
지속적으로 한계를 설정하고, 그것을 선언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하는 방법들을 쓰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덜 괴로운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 가족마다, 개인마다 각기 다른 사연과 역사가 있겠지만, 조금더 연구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어느 쪽도 완벽한 해결이 아닐 것이며, 어차피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고민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