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SOS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0-08-15 12:06
조회
394
곤란한 상황입니다.
아침이면 만나서 저녁까지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 불편하다는 것은,
경중을 막론하고 매우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1달을 지내보니,
옆 사람이 어떤 성향인지 알겠고, 어떤 식으로 관계를 가져가야 할 사람인지도 결론이 났다는 말인데,
요는, 그 사람을 멈추게 하지 못하는 상태인거죠...

당연히,
이 보다 더 나은 자리가 없다면 계약한 12월까지는 다니는 게 맞겠구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병이 날 지경입니다.

이럴 때,
아주 완벽한 좋은 해결책을 찾고자 하면 답은 없습니다.
아주 곤란한 상황이라는 말은, 이미 문제는 생겼버렸고 확실한 해결책은 없다는 뜻일 겁니다.

하여,
조금이라도 나은, 견딜 만한 수준의 변화라도 취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를테면,
안 좋은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면, 화장실을 가야한다고 자리를 뜨거나,
전화를 받거나, 부러 일을 하는 척을 하거나...
등등, 어차피 속이 들여다보이는, 뻔한 방법일 수 있으나
최소한 그 사람의 말을 줄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렇게 지내면, 당연히 그 사람은 **씨를 덜 좋아하거나, 심지어 남들에게 내 욕을 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덜 괴롭고, 이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다면, 그편이 낫겠죠..

내가 대응양식을 바꾸지 않으면, 옆 사람은 날 계속 쓰레기통으로 사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