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마음의 힘듦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0-11-19 16:08
조회
371
누가 내 허락없이 내 물건에 손을 댄다고 한다면,
그건 가족이어도 싫을 겁니다.
엄마가 사춘기 아이의 방을 청소를 해 주었다가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회사에서 타인이 그런다면.. 난감하겠죠..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그리고 사실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 일어났으니
그 다음은 어찌 대처할 것인가?... 때문에 괴롭다는 말인데.....

그런데,
앞에서 말한 사춘기 아이와 어머니의 관계에서도,
평상시에 둘 사이에 신뢰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다면, 그 일이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어머니도 굳이 아이 방을 이 잡듯 헤집지 아니할 것이고,
아이는 또 엄마가 본인 물건을 만지고 옮긴 것에 대해 크게 성내지 않을 겁니다.

나는 **씨가 올린 글을 읽으며,
평상시에 동료들과 **씨의 관계가 어떠할까? 를 생각해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물건에 손 댄 그들, 내 이야기를 나쁘게 하는 그들을 녹음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그들과 어떻게 관계맺음을 하고 있었나?... 를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 사건 이전에도, 이미 **씨 마음 속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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