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이게 화 낼 일이냐는 말...

작성자
지나가다
작성일
2020-02-03 16:55
조회
545
어제 남편과 싸웠습니다. 이게 화 낼 일이냐는 말에
저는 이성을 잃었던 거 같습니다. ㅠ.ㅠ
애같이 군다며 저를 비난하고...저는 타임아웃을 하자고 몇 번을 말해도
남편은 침착하게 저를 공격합니다.

싸움의 발단이 된 것은
외부사람이었는데...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저는 화냈고 남편은
화낼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결혼 십년 차... 서로 싸움의 패턴도 알 만 한데...
저 말을 들으면 자극이 확 일어납니다.
저 말 때문에 제가 자극이 왔고
화 내는 걸로 저를 코너에 모는 것이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저는 남편에게 왜 내가 화 낼 지 말지를 정하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화 내는 건 내 자유다. 왜 그걸 따지냐고
말할 걸 싶습니다.

요즘 화 안 내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너무 많이 화 낸 제 모습이
하루 종일 우울합니다. ㅜ.ㅜ

남편한테 화 낸 것도 아니고 외부사람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화를 낸 건데...그걸 가지고 저를 애처럼 가르치려고 드는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저의 문제인지...

저는 남편이 화내면 우선 미안하다고 하고
상대 입장을 헤아리려고 하는데
남편은 제가 화내면 화낼 일이 아닌데 화낸다고
제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저는 더 화내고 싶지 않아서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하다가...들어가곤 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애들이 엄마가 나간 후에
불안했을거 같어서..미안해져서 안 나가야지하고 있었는데...

화 날 때 남편은 불난 집에 기름 붓듯 말하고 행동합니다.

내가 화 내는 게 잘못인가? 싶다가도
사람마다 화내는 지점이 다른 건데
그걸 왜 트집잡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임아웃을 하고 제가 집을 나가는 것이
애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될까 걱정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난감합니다.
선생님..조언을 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