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속죄합니다

작성자
범죄자
작성일
2020-10-04 23:09
조회
354
결혼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사람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지만 저에게 잘해주는 한 여자와 몰래 만났습니다.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하고 연인처럼 지냈습니다.
결혼할 생각은 전혀없고 같이 있으면 편하고 즐겁고 사랑받는 기분, 관심받는 기분, 어떤 말이든 어떤 감정이든 다 받아주는것이 행복합니다.
가끔은 이게 사랑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이 내게 더 맞는걸까 싶기도 했지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아끼고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분과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습니다. 물론 결혼할 여자가 있고, 우리는 만나선 안된다는 말을 여러번 해왔었습니다.

연락을 끊고 제 여자친구와 아주 잘 지내고있지만,
지난 일이 죄책감이 들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와는 3년을 만났고, 내 상황을 알고서도 잠깐동안 제게 잘해주던 그 여자는 6개월 정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끊은 후 1년동안 저는 매일같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혹시나 시간이 지나서 알게되면 어떡하나 공포에 떱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고백해야하는건가 하는 죄책감도 들고요.
내가 어떻게 그럴수있었을까 하는 미안함과 수치감과 자괴감과 혐오감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머리가 검정색이 된 기분입니다.

현재 상황은 아무일이 없습니다. 모든것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믿음을 저버린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없던 일처럼 지내는것이 상대방을 속이고 저를 속이는 것 같고.. 그러면 안되는 불법, 범죄를 저지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반성하고, 없던일로 지내는게 더 건강한건가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