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형제관련하여..

힘들고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같은 부모를 두었고, 핏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생판 남과는 매우 다른 듯 합니다.
말 그대로,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 끊기지 않는 관계죠..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모습에 답답하고 분개하다가도,
한 번 뿐인 인생을 저렇게 살아가는 것이 애처롭고 안타깝기도 하구요.
혹은,
내가 정신을 차리고 냉정하게 대한다고 해서, 형제가 그 메세지를 제대로 알아듣지 않습니다.
심지어 폭력적으로 되거나 원한을 품기도 합니다.

우선은,
어머니든, **씨든 동생을 향한 비난은 의미가 없을 겁니다.
정신차리라는 좋은 말도 소용이 없을테구요..
문제의 초점을 가족들이 자신을 잘 못 대하는 데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옳은 말이나 지적의 말보다는,
"너도 답답하겠다..... 힘들겠다... 근데 누나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구나...'와 같은 류의 말들이 나을 것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 사실이기도 하구요

현재로서는,
최소한의 돈과 편리를 제공하면서 지켜보기를 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을 듯합니다.
어머니나 **씨에게나 고통의 시간이 길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