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저라는 사람이 한심해요

작성자
브로콜리
작성일
2020-09-06 08:31
조회
416
박사님 안녕하세요?

제가 여자들이 말하는 눈치없고 맹한 캐릭터예요
제 스스로 문제점은 아는데 아차하면 의도치않게 말실수를 한다거나
좀 상황판단력이 느리거나 모욕적인 상황에서도 빠릿빠릿하게 대응못하는
그래서 회사에서는 입다물고 진득하게 열심히 일하는 모드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여우짓하는 사람들 알아도 모른척 넘어가고
돈문제로 치사하게 굴어도 관계유지하는 동안은
제가 조금 손해보면서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회사같이 어쩔수없이 견뎌야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는 회사를 나오는 순간 제 쪽에서 끊는 편입니다
회사 상사나 동료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이상할거예요
문제없이 지내다가 나가는 날까지 웃는 낯으로 일하고
덕담주고 받고 나온 사람이 업무상 전화 몇번 받아주고
카톡까지 차단해버려서.

친구나 가족한텐 언제나 잘 받아주는 편안하고 만만한 사람쯤 되는거 같구요
제 성향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겠구나 인정하고 나니
이기적이고 뻔뻔하다라는 말을 듣더라도 제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며 살고 싶은데
막상 사람을 대면하면 하던 습관이 나와서 힘드네요
예를 들면 지인과 만나면 밥값을 내가 내야한다는 강박이나
돈문제가 있는 지인이 징징거리면 돈을 빌려줘야하나 고민같은거요
제코도 석자인데 이런고민하는 제가 저도 한심하고 가족도
이해못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