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안녕하세요~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1-09-02 16:14
조회
174
이렇게 스스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같은 곳에 계속 머무는 분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모르거나, 줄기차게 남의 탓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문제의식은 분명히 있는 데 발걸음을 띄기 어려워합니다.

잠깐, 부모님의 이야기를 적었던데,
현재 부모와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일이 결코 가볍거나 쉬운 것은 아니겠죠
그들과 함께 했던 힘든 시간들이 본인의 성인기에 불리한 자원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허나,
지금 본인의 직업 영역에서 반복되는 문제는 이유나 설명을 넘어서서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반복되는 부적응의 배경에 낮은 자존감이 있다고 한다면, 그 또한 틀린 말은 아니겠으나
'적지 않은 나이'에는 배경이나 원인을 보기보다 '어떻게' 적응의 시간을 늘릴 것인가?... 가 당면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극복'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적응 시간을 늘린다'고 표현했습니다.
본인이 겪었던 장면들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대응 방식을 강구하고, 난이도가 낮은 것들을 자꾸 적용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6개월이 1년이 되고, 또 1년이 되고... 그렇게 점차 나아지는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아울러,
본인의 과거 경험에서 직종, 업무 분야.. 그런 부분도 고려해보기 바랍니다.
'당연히 그 쪽 밖에 없다'고 여기지 말고, 이제라도 적응이 좀 수월한 영역, 좀 더 길게 일할 수 있는영역은 없을까?...
그런 고려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는, 어디서부터이든, 과거와는 다른 시도가 관건일 겁니다.
계속 같은 방식으로 같은 시도를 하면서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하는 일은 멈추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