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사소한 일로 엄마에게 질투심을 느껴요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1-09-28 13:32
조회
218
가족 간의 일이라는 게, 원래 사소합니다.
엄청나게 크고 중요한 일이라면,
벌써 난리가 났고, 어떻해든 결판이 났겠죠.
그래서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관계를 끊거나....

한데,
가족 사이의 일은 그럴 것도 없이 그저 미묘하거나 미세합니다.
별 일이 아니라고 하면, 다 별일이 아닌게 되는데,
그렇다고 마음이 가뜬한 건 또 아닌거죠.

적어준 글을 읽으며, '그럴 수 있지...' 가 내 반응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자식들은 그런 장면에서 신경이 쓰이고,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건, 부모의 입장에서 '별 뜻이 없었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여,
본인이 이상한가?... 에 머물지 말고,
어머니에게 말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말했을 때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묵살을 당한다면, 또, 또 자꾸 어머니가 접수할 때까지 말을 해 봅시다.
'엄마가 이럴 때 싫어. 속상해, 섭섭해... 언니만 먼저 챙기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고...'

감정이란,
내가 그러면 그런 겁니다. 상대방은 알 수 없거나, 나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파괴적이고 폭발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내 말을 해야 상대방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말하지 못하고 속을 끓이면서 눈치를 살피는 **씨의 태도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정작 걱정하는 뭐 다른 게 있는 건 아닌지?....
부모 앞에서 쉽고 편하게 스스럼없이 속을 드러내는 쪽이 좀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