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단체 생활

어떤 불편함을 말하는 건지 알 것 같습니다.
적어 주신 상황은 30대에서 50대가 아니라,
50대에서 70대가 모여있는 그룹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살면서 수시로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이 나이를 든다고 해서, 뭐 딱히 달라지고 성숙해지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이럴 때,
차라리 어느 한 쪽에 속하여 같이 소리를 내고, 비난을 하고... 그런다면
오히려 이런 그룹 활동이 더 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게 안 되는 사람은 또 안되지요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보기 싫다고 어떤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혼자 생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인, 규칙적인 모임이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권할 만 합니다.

지금처럼,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는 지를 보는 것이 한 방법이겠고,
그 갈등과 반목이 지나치게 거세면서 지켜보기 힘들다면, 거기를 떠나 다른 모임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좀 더 내게 맞고, 사람들이 좀 순하고, 그래서 어울리가가 좀 편한 사람들의 모임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