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어떻게 해야할 지..

아주 복잡한 심정이었겠습니다.
당황스럽고, 서럽고, 화도 나고...
이 남자와 살아 온 지난 시간들이 다 부질없고, 다 부정당하는 것도 같고...

이 마당에,
뭘 굳이 남편을 이해해야 하나요?
남편은 남편대로 삶이 힘든 것일테고,
난 또, 나대로 아둥바둥 이 삶을 견디어 내고 있는 중일테죠...

길게 끌지 않고,
"나 돈 벌기 힘들다, 그러니 당신이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 한 건 잘 한 듯 싶습니다.
이건 기분으로, 자존심으로 접근 할 문제는 아니겠죠.
당장 네 식구의 삶이 달린 문제니까요.
남편이 실망 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틀리고, 나쁘다가 아니라,
현재 **씨의 가정에서 남편이 쉬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한데,
남편이 등 떠밀어 돈을 벌러 나간다... 는 건,
말 뿐이어도 참, 서러운데,
그게 아니라, 남편의 언급이 없다고 해도,
**씨의 삶의 저변을 넓혀 볼 궁리를 하는 것은 **씨에게 유익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 늦기 전에,
그것이 보육교사이든, 다른 무엇이든, 남편과 무관한 나의 삶의 계획을 세워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