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도와주세요..

호연의 한 기연입니다. 가족 중에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게되면 가족 전체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린 시절을 뛰어나게 잘 보낸 형제가 이렇게 곤두박질 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아주 곤혹스럽지요. 오빠의 진단명이 조울증이라면, 약을 상당기간, 어쩌면 아주 오랫동안 먹어야 한다는 데에 가족 들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정 기간 투약했다고 해서 근치가 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오빠가 지금 보이는 행동들이 그 병의 증상들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그러니 그러지 말라고 난리를 쳐도 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투약을 하면서 얼마간이라도 사회적 활동같은 것을 같이 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이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이 어디인지 사회복지관 같은 곳에 연락을 하면, 오빠와 비슷한 사람들이 낮에 모여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동사무소를 통해 문의하셔도 되구요. 작은 일부터 일을 하고, 책임을 져보고 그러면서 재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