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뭘까요..

호연의 한 기연입니다 남들 다 신나게 보내는 대학 1학년을 반납하고 그 지겨운 입시 시간을 다시 보내어 얻은 지금이 생각처럼 만족스럽지 않은거지요? 그렇다면 참 맥 빠지고 답답한 심정이겠다 싶어요. 그런데, **님이 말한 것처럼... **님은 대학이 더 총체적으로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뭔가 마술적으로 대단히 좋은, 근사한 그런 것들을 꿈꾸어 왔는가 봐요.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이 아니라, 이곳은 그다지 대단치 않고 자꾸 다른 곳, 다른 분위기, 다른 사람들이 크게 보이고 그런 것들이 가치가 있는 듯이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사실 실제가 그러해서 라기 보다는 본인의 심리적 상태가 현재에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들의 특성 중의 하나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과거를 통해 내가 이룬 것들, 그 결과인 지금의 시간이 자꾸 초라해보이는 것이지요. 환경을 바라보고 그 환경에서 무엇이 문제일지를 찾으려하기 보다는 자기를 들여다 봐야할 것 같아요. 이제 성인이니까 어렵더라도 자기에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한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