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한기연 선생님..예전에 전화 드리고 상담받으러 가겠다고 한 학생입니다...제가 그동안 사정이 생겨서 가질 못했어요.. 연락을 드렸어야하는데.. 죄송합니다... 오월 첫째주쯤 정말 상담을 받아야 할 꺼 같아요.. 그 때 이후로도 계속 불안함이 가시질 않아요... 만사가 귀찮고 요즘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으로 전이돼 많이 힘듭니다... 요즘 시험기간인데 마음을 못잡고 계속 엉뚱한 행동만 하는 제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제 증상이 제가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한다면 별 게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잘 되질 않으니 너무 안타깝고 제가 느끼기에 그다지 누구한테 딱 터놓고 얘기할만한 정상적인 증상이 아닌거 같아서 선생님께 또 하소연을 합니다.. 제가 불안증세를 갖고 있는 것은 학교에 대한 불안감과 몇년 전 받은 상처들로 인한 성적인 방황입니다..ㅜㅜ 몇일 전까지도 무슨 생각을 하다가 잊어 버리면 이 두가지에 관련된 무엇인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의한 불안감에 힘들었지만 제 자신을 다스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근데 갑자기 어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무슨 말을 해야지..아님 무슨 생각을 했는데....제 스스로 이걸 잊어버림 앞으로 나한테 큰 일이 일어난다..큰 벌을 받는다..이런 주문을 검과 동시에 그게 뭐였는지 중요한거였는지 뭔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그냥 스쳐간 생각인데..꼭 제가 이제까지 불안해하던 무언가의 답이였던거 같고..너무 혼란스럽고 계속 몇일째 그게 뭐 였는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머리가 쥐가 날정도로요...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저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거 같은데...왜 어제 당시 이걸 잊어버림 큰일이 생길꺼다 라는 생각을 했는지..그게 몬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선생님..저 지금 어떻게 해야하죠? 시험 공부해야되는데 ㅜㅜ 저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제가 하루아침에 불행해 질꺼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