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 : 숨쉬는걸 잊고 싶습니다.

작성자
호연센터
작성일
2005-08-19 09:55
조회
601
호연의 한기연입니다. 글을 읽으며 속상하고, 기 막히는 심정이 되더군요, 15살이면 아직 아가인데.... 어쩌자고 인생에 이렇게 큰 짐을 지게 되었을까요? 선생님이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이런 경우ㅡ, 심리적으로 강건해져서 역경을 헤쳐라.... 이런 종류의 말이 학생을 더 기운 빠지게 한다는 것을 알아요..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어느 것 하나도 학생을 도와주는 것이 없지요? 부모는 부모대로, 오빠는 오빠대로, 또 학교는 학교대로.. 이럴 때, 매우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 중 본인이 무엇을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신경을 모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래도 혈연이 아니고, 일시적인 관계로 모인 학교가 조금 낫습니다. 중학교를 잘 마치면 고등학교로 갈 수 있고, 고등학교를 잘 마치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원칙만 가슴에 새겨보겠어요? "" ...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를테면 오빠와 싸움은 백해무익합니다. 그 이후 솟구치는 분노감 때문에 자해를 하게 되고, 결국 손해는 학생이 입습니다. 해 줄 것을 해 주고, 가능한 부딫치는 시간을 줄이세요, 가능하다면 공공 독서실 같은 곳을 이용하여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집에 와서는 어차피 안 할 수 없는 집안 일만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공부에 집중하도록 애를 써 보세요, 물론 어렵다는 것을 알아요. 지금 공부가 잘 안되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 환경에 대한 분노 때문이예요. 그래서 집중에 지장을 받고, 하지만, 안되는 것을 안되는 것으로, 그리고 내가 빨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몇 년 후를 그려보는 것이 나을 것이예요. 어렵겠지만, 지금 학생에게 유일한 구원은 공부예요. 성적이 올라가면, 학교 생활도 조금 편해질 수 있구요, 숨 쉬기도 나아질거예요. 아직 젊다 못해 어리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도 기억하세요. 한 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