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어떻게해야할까요?

작성자
rasu
작성일
2005-08-18 01:45
조회
609
안녕하세요, 고2 학생입니다. 저한텐 요즘들어 갑작스럽게 친해진...? 아이가 있는데요. 얘가 평소에 문자를 많이 해서 저는 좀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어요. 자습시간 같은때에 문자를 하고 대답해주다보면 자습시간에 결국 하는게 없잖아요ㅠ; (그래서 이제는 자습시간에 휴대폰 아예 안봅니다.) 얘가 편지같은것도 많이 쓰는 편이라 또 답장해주는데 시간걸리고-_- 안그래도 고3이라 바쁜데... 같은 고3인데 왜 안지 몇달밖에 안된 저한테 그렇게 연락을 많이하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래서 자꾸 싫어지고 그러던 차에,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솔직히 달갑지가 않았습니다. 근데 얘기하는 도중에 '소심하다' '음침하다' '멍청하다' '넌 아직 세상을 덜 살아서 이런거 모른다' 이러면서 자기얘기만 계속 하는거예요-_- 평소에도 얘는 자기얘기 늘어놓고 전 들어주는 편이지만, 이제는 슬슬 내가 얘기를 다들어주니까 만만하게 보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저런 소심하니 음침하니 하는 얘기 듣는것도 상당히 기분 나쁩니다. 그런 얘기 본인한테 대놓고 하면 제가 과연 기분좋게 들을거라고 장난으로 넘길거라고 생각한걸까요? -_- 자기가 날 알면 얼마나 알았길래 저런 소리를 남발하는지, 자기는 대범하면 얼마나 대범하길래 하는 생각도 들고, 왜 소심한 저에게 그렇게 연락을 많이 하는지; 다음부터는 또 그런소리하면 하지말라고 못박을 생각입니다만. 장난처럼 큭큭대면서 위와 같은 소리를 하는데... 그래도 정말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많이 친한 애가 그러면 넘기기나 하죠, 진짜; 통화 끝내고나니 더 싫어지더군요. 더 이상 걔 문제에 관여하기싫어서 모르는 척하면 저보고 멍청하다고 그럽니다; 답답해요ㅠ 전화끊고 나니 앞으로 좋은 사람들 말고 싫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텐데 싫은 사람들과도 융화하며 잘 살아가야 하는지 ... 처세술이란 뭔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얘 좀 이상한거 아닐까요?; 속으로는 싫어하면서 겉으로는 웃는 제 태도도 스스로가 짜증나는데 방법이 없는것 같아요; 얘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합니다ㅠ 싫은거 티내서 불편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렇다고 많이 친해지고 싶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