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생각

시험을 치루던 때의 일입니다. 제가 젤 앞자리에서 두번 째 자리에 앉아있었고 시험을 치루다가 시험지를 고정하고 있던 왼손을 무의식적으로 뒤집어, 손바닥이 위로 오게 됐거든요. 순간 그 와중에도 손바닥을 위로 하고 있으니, 컨닝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른 바꾸고 시험이 끝났는데.. 제 주변에 앉았던 사람이 오해를 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하루종일 앓았어요. 이 정도면 소심함이 지나치지요? 내가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다 하면서도 생각이 그렇게 쏠리는 거예요. 앞자리에 앉아서 컨닝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다들 시험에 집중해 있는데 다른 사람을 쳐다 볼 수나 있을까? 다른 사람을 쳐다보면 그게 컨닝처럼 보일텐데?(그러니까 나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만약 오해를 하게 된다면 내가 정당하게 얻은 결과도, 부정으로 얻은 것처럼 취급 될 텐데 하는 억울함과 불쾌감이... 오해를 받았을 까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