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부부간 성욕구가 너무 달라 고민입니다.

결혼을 통해 부부가 되었고, 함께 가정을 꾸리고 산다는 것의 여러 의미 중의 하나는,
배타적 성관계의 나눔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을 했다는 것은, 배우자와의 성관계만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부부사이의 성관계는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합니다

하여, 글을 올리신 분의 상태가 크게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만,
아내와의 조율이 어렵군요..
한데, **씨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에 비해서,
'선비같은' 아내분은 이 문제를 전혀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그래서 결혼 기간이 이렇게 지나도록 별다른 변화나 진전이 없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이 문제로 '치료를 받아야하는가?...'를 고민하는 정도라면,
치료에 앞서, 본인의 고통과 입장을 더 정직하게, 절절하게 토로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내가 성을 '남사스러운'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이며 아름다운 욕구이자 행위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구적이며 고급스러운, 여러 서적이나 자료등을 구하여 공유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과거와는 좀 다른 접근들을 통해서,
애초에 아내의 성의식이 왜 이렇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부문에 대한 기억과 경험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는,
아내가 이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본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는 태도 변화가 우선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더라도,
두 분이 그 앞에까지 가야하는 데, 지금같아서는 거기까지 도달하는 것이 숙제일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