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관계가 지칩니다

전 40대중반의 싱글여성이고 마찬가지로 싱글인 친구가 개인적인 고민이 생길때마다
저를 찾습니다
가족문제, 직장고민이 생길때마다 저에게 얘기하고 본인의 힘든감정을 저에게
위로받고 싶은지 문자 전화 만나서 얘기하기등 고민이 해결될때까지
같은 내용을 반복하다가 본인이 편안해지는 순간엔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연락이 조용해집니다
그러니깐 친구에겐 제가 본인 힘들땐 부담없이 호출하고 연락해서 하소연할수
있는 부담없는 사람인가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역할을 그만하고 싶습니다
내 인생의 고민도 있는데 제가 항상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일방적 관계에
지쳤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오래 유지해왔던 이 관계가 내가 표현하는 순간 깨질까봐
겁이 납니다
오래된 이 관계가 약인지 독인지도 판단이 안서고 만약 독이라고한다면
왜 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하는걸까 답답해서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