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안녕하세요~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2-12-30 10:43
조회
231
이런 어머니와의 관계를 이 나이까지 끌어오면서
**씨 나름으로는, 아마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매번, **씨와의 기대와는 별도로 어머니는 그대로 이거나, 더 나빠지거나....를 반복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특히 딸과 어머니와의 관계란,
세상 모든 행운과 축복의 본산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누구 한 사람의 사망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 고통과 상처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극적인 관계가 생각 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한 심정에 글을 올리셨겠지만,
결국은, **씨가 이제껏 써보지 않은 방법이 있다면,
내키지 않아도 그 중에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세상 복잡하게 얽힌 것 같은 문제일수록, 답답하고 화가 나고 억울할 수록
감정보다는 합리성을 가지고 접근 할 수 밖에 없겠죠....

읽어보니,
전화를 차단하고, 연락을 끊고, 안 볼 것을 선언하고... 등등은 무효 한 듯 합니다.
결국은, 내 가족을 위협하게 될테니까요
하여,
이제껏 쓰지 않은 방법 중에,

-어머니께 먼저 전화하기
-일정한 친절을 먼저 베풀기
-어머님이 하는 이야기에 (영혼이 없더라도) 일정 시간 맞장구 쳐주기
-상처 받은 옛날 이야기 먼저 꺼내지 않기

등이 있다면 실천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도 공통점은 '진실이 아닌 태도'일 겁니다.
모든 다른 진실을 바탕으로 한 접근들이 다 무효했다면,
이제는, 안타깝지만,
**씨에게 해가 덜 될 사회적 관계 양식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