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작성자
단순이
작성일
2022-12-11 10:36
조회
256
선생님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

어제 친구들과 만남이 있었는데 한 친구가 제게 그랬어요
" 너는 벽이 없어~~ 보통 사람들은 뭔가 방어를 하거나 그런게 있는데 넌 그런게 없어~~ "

그런데 순간적으로 너무 맞는말 같았어요.
그런면을 제가 스스로 고치고 싶다고 생각이 든 적이 거의없는데.. 아주 가끔 느끼는 것 같아요.
고치고 싶다기 보단 ' 내가 문제인가? ' 라고 느껴질 때는 있어요.
그런 특징으로 제가 피해를 본다거나 위험하다는 것을 좀 느끼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20대 초반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시기에 (지금은 30대 후반입니다)
도서관 복도에서 매일 마주치는 70대 공인중개사 시험준비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매일매일을 보니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하루는 요구르트 주셔서 감사히 받아서 먹고 저도 간식으로 싸온 고구마를 나눠서 드리고 하다가
결국 할아버지가 점심을 어차피 혼자 먹으니 같이 먹자고 하셨고..
저는 그런것에 거리낌이 좀 없어요.
그렇게 아는사이로 지내다가...
하루는 집까지 데려다 주시겠다는거에요.
순간적으로 당황하면서 약간의 10%의 의심이 들었지만 (이성적인 , 성범죄 등등의... )
그 10%의 의심을 하는것 조차 제가 이상해서 오해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좀 미안해지고 그랬어요.
결국 친구랑 엄마한테 말하니 다들 심하게 안된다고 해서 그때부터 멀리하고 피했는데..
사실은 여전히 그분이 나쁜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세상이 험난하다보니 안전을 위해 피했을 뿐이에요.

결국엔 직접적으로 크게 무엇을 당한건 없지만
타인이 보기엔 위험해보일 수도 있겠다.. 하는 순간들이 몇건은 있었던것 같아요.

자주가는 식당 사장님이 있으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저도 상냥하게 인사하다가
그분이 좀 선을 넘는 경우들도 있고요 .

저희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업시간이 끝날때쯤 오는 손님을 저는 거리낌없이 받는데
남편은 그런 저를 못마땅해하면서 한심해하는 경우도 있고요.
사실 저는 손님들이 늦게 가셔도 전혀 아무렇지가 않아요.
남편은 그러면 손님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버릇된다고 그 한번을 허용하지 않고요.

여자남자 불문하고 상황 불문하고 일상에서 그런경우가 있는데
제 주변사람들은 저와 좀 다르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는 편한데 주변사람들이 이런 저때문에 오히려 불편해 한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그 특징때문에 사람을 가리지않고 사귈수있고 쉽게 허용해줌으로인해서 그것으로 오는 행복감도 많거든요..

근데 어떻게 기준을 세워야
앞으로 살아가는데 제게 도움이되고 위험하지 않을지,..
저의 주변에도 민폐가 되지 않을지... 고민이 되고요.

제가 봐도 좀 위험하고 다른면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사고방식을 고쳐야할지 기준을 어떻게 세우는게 좋은건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것 조차 문제인건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