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나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야 라는 자기 의심..에 지칩니다

올린 글 중에,
다행스러운 부분이 걱정스러운 부분보다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심한 부침을 겪으면서도, 가족 모두 분투해서
그래도 과거에 비할 수 없이 훨씬 좋은 상태가 된 듯 합니다
모두 잘 견디어 낸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순조롭지 만은 않았겠죠.
힘들게 통과한 시간 들 속에는 당연히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씨가 순간 순간 그 기억에 붙잡히나 봅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 중에, **씨가 마음이 나빠지고,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씨로서는 그럴 만한 무엇이 있어서 일 겁니다.
괜히 시비를 걸자고 시작한 일이 아니건만, 본인도 이 마음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게죠

어쩌면, 가족들이 이제는 좀 더 낫게, 잘, 편안하게 살아야 한다는 심정,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과거의 힘들었던 때의 모습이 보일 것 같으면, 지레 아니라고 하고 싶은 마음인가요?
너무 잘 해보고 싶은 무엇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건가요?
그것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형제들 모두 각자의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면,
아무리 끈끈한 원가족도 그 개입이, 관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