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변화의 어려움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2-06-16 13:44
조회
238
여성이 임신과 출산 등으로 직업을 떠나있다가 다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씨는 그 어려운 일을 시도했고, 또 시도하는 중이니 훌륭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재취업을 시도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인데 말입니다.

일하는 곳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다면 속상하고, 자존감도 무너지고 견디기 힘들죠..
이럴 때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 환경에 탓을 돌리기 쉬운데,
**씨는 이 부분에서도 '내게 무슨 문제가?' 하는 시선으로 답을 찾으려 하고 있으니,
이 또한 남 다르게 여겨집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경리 일과 병원 일은 다를 것 같습니다.
두 원장이 지적한 면이 **씨에게 실제로 있고, 그 점들이 병원 일을 하기에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두 달 만에..., 몇 일 만에...., 그만두게 된 것이 마음 쓰이기는 하지만,
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만 다르게 해 본다면,
다음 번에는 좀 더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요는,
간호조무사 업무가 아주 적성에 맞는, 수월한 업무가 아닐 수는 있지만,
경험을 쌓았을 때 도저히 못 할 만큼의 일은 아니지 않을까요?
좀 더 버텨보면서 서서히 달라지는 자신을 관대하게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점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까지 많이 알아보고 고심하고, 또 애를 써서 시험도 보고... 했을 겁니다
지금 **씨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의 적성이나 변화의 가능성을 점치기 보다
인내하고 버티면서 계속 시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