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너무 거침없이 자기 얘기를 하는 사람

작성자
똑순이
작성일
2022-05-21 08:44
조회
365
안녕하세요.. 아는 엄마가 저를 만나면...자기 가족 얘기를 너무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서
제가 깜짝깜짝놀랍니다. 아빠가 도박하고 집에 안 들어오고, 자신은 엄마랑 사이가 너무 안 좋고
미워한다고 그러고..참 나이가 40대 후반..아이 엄마입니다.
저는 더 몇 살 어린 애 엄마이구요.

에이구...힘들었겠다..아...듣고 와서는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렇게 훅..자기 치부라 할 수 있는 가족사를 나에게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의아합니다. 그만큼 나를 믿는 다는 걸까. 워낙 만나는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자기 일과 가족 중심이고
외동딸을 엄청 지극정성으로 아낍니다. 근데 그 딸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상담도 받구요.

근데 희한한 것은 제가 불편하면 안 보면 되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뭔가..위로가 되는 거 같아요.
나는 그 보다는 나았구나. ㅠ,ㅠ


그냥 듣고 응 그랬구나. 하고 돌아오고 끝이면 되는데..
왜 저는 왜 나한테..그런 얘기까지 할까....
또 듣다 보면 제 치부도 얘기하게 되니..약간 속깊은 친구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직도 저는 인간관계가 이리도 어려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