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2018-12-16T00:17:17+09:00

질문과 답변



Re:답답함에 적어봅니다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22-01-07 16:08
조회
236
한 해를 보내고 맞는 때, 전국이 명절이라고 할 때..
누군가의 생일... 이럴 때
가족 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근원이 닿아있는 곳이 거기, 가족이기 때문에,
일상이 아닌 특별한 때에는, 뭔가 더 그 쪽이 자극되고, 잡아당기는 무엇이 있는 듯 합니다.

적어 준 글을 보니, 이 코너가 처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여,
내가 어떤 답글을 달지도 짐작하는 듯합니다.

이제 이쯤 되면, 힘든 가족 관계 내에서 스스로 어떻게 처신할지를 아는데도,
답은 알고 있는데도,
막상 연결이 되면, 다시금 놀라고, 까칠해지며 힘이 드나 봅니다.

그것까지도, 마지막 그것까지도 정리하여
온전히 선선한 마음으로 부모님의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때가, 글쎄.... 올까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든 것은 힘든 것으로 두고,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하고,
잠시 흔들리고, 혼란스럽고, 뒤숭숭해졌다가..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내 삶으로 돌아 올 궁리를 하기 바랍니다.

나의 삶을, 나의 일상을 그런대로 잘 살아 내고 있을 때, '휘청'이 정녕 휘청에서 끝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