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내 김서연과 함께 찾아뵈었던 고웅철입니다. 둘이 함께 찾아뵌 후에, 아내 혼자 한 번 더 찾아뵈었었죠. 선생님과의 만남은 저희 부부에게 정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 후 둘이 함께 등산을 하면서 마음을 치유하려고 노력했어요. 아내는 선생님과 만난 이후로 서서히 스스로를 추스렸고, 이제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타인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댁, 즉 저희 부모님과도 관계가 한결 편안해졌고 저에게도 예전의 사랑스러웠던 아내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올해 방통대에 입학하여 늦은 대학생이 되었답니다. 신나게 공부하는 모습이 얼마나 뿌듯하고 사랑스러운지요... 선생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또다시 넘어지고, 아프더라도 선생님과의 만남을 기억하여 힘내고 건강하게 노력하며 살겁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