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2018-12-12T02:55:31+09:00

심리건강 에세이



신체화장애

작성자
호연클리닉 한기연
작성일
2006-04-25 10:30
조회
1919
우리는 흔히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 또는 ‘..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 않아..’ 하면서 마치 몸과 마음이 별개인 것처럼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아마 의욕은 앞서는데 비해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을 때 쓰는 말일 것입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이렇게 따로 움직 이지 않습니다.
둘은 서로 떼어 놓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실은 하나입니다. 마음이 건강하 지 않으면 몸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도 활기차게 기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주 신체적인 불편감이나 고통을 겪습니다. 소화가 안 되기도 하고, 위장에 통증 을 느끼거나 두통이 오거나 어깨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견디 다 못해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느끼는 증상에 대해 의학 적인 진단이 내려지지 않을 때, 이러한 경우를 신체화 장애라고 합니다.
신체화 장애는 자 신이 느끼는 신체적인 증상들에 대해 의학적인 진단이 내려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의사들 은 그저 이해하기 쉽게 ‘신경성...’이라는 말을 해 줄 때도 있습니다.
즉,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갈등, 불안 등 심리적인 원인 때문에 실제로는 병이 아닌데 스스로 병이 난 것처럼 느끼고 괴로와한다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한다면, 신체적으로 실제로는 아프지 않다는 말인가 의아할 것입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꾀병을 부리 는 것이 아니어서 진짜 고통을 겪습니다.
이들이 경험하는 신체적 고통은 그것 그대로 사 실입니다. 아프려고 작정하는 것도 아니고 아픈 것을 의식적으로 시작했다가 끝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면이 꾀병과 다릅니다.
이럴 때 내과의가 정신과의사나 심리학자 에게 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화를 냅니다.
병의 원인을 못 찾아 딴소리를 하 는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며 다른 의사, 더 용한 의사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나, 불 안증이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이런 양상도 역시 정신적, 심리적 증상인 것은 똑 같습니 다.
병이 나면 신체를 검진해 보는 것처럼 심리적인 검진도 필요합니다. 지금 자신이 크게 불 안을 느끼는 일은 없는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지, 그동안 어떻게 스트레스나 갈등에 대처해 왔는지 등을 곰곰이 생각해 보신다면, ‘아, 그럴만도 하 겠다!’는 생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